최근 미 백악관기념품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에 대한 주화 2종을 공개했다.
이번 주화도 앞선 두 정상회담 때 만든 것들처럼 영문뿐 아니라 한글 문구도 넣었다.
첫 번째 주화에는 두 정상이 앉아서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만난 날짜를 맨위쪽에 새겼고, 한글과 영문으로 '역사적인 3차 평화회담'이라고 넣었다. 뒷면에는 회동 장소인 '자유의 집' 사진 및 이름이 가운데에 들어갔다. 사진 주변으로는 영문으로만 '한반도 비핵화'를, 그 바깥쪽에 한글·영문으로 '대화의 재개' '포괄적 합의' '양자 회담'을 넣어 북미 협상을 이어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주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쪽으로 한 걸음 넘어가는 장면을 넣고, 당시 시간인 '3시45분' '역사적인 도보'라는 말을 넣었다. 뒷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남북미 정상의 얼굴을 넣었다.
백악관 측은 한반도 평화회담을 주제로 다수의 주화를 만들고 있다. 당초 첫 번째 북미 정상회담 주화는 회담 무산 우려가 나오며 20달러선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백악관기념품점은 그 5배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북한 지난달 25일부터 31일, 이달 2일, 6일 등 네 차례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결의 위반일 수는 있지만 싱가포르 (북미) 합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하는 등 사실상 단거리 미사일을 용인하며 판을 깨지 않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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