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폭주' 디그롬, 류현진 사이영 '독주'에 강력한 도전장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 2019.08.06 11:19
제이콥 디그롬(좌)이 류현진 사이영상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FPBBNews=뉴스1
사이영상 '디펜딩챔피언'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후반기 '폭주' 모드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춘 류현진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디그롬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6-2 승리를 이끌어 시즌 7승(7패)도 맛봤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시즌 승률 0.500에 복귀하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더욱 키웠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MLB.com은 "디그롬이 혼자 다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디그롬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당초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의 2파전 양상이었던 흐름은 슈어저가 다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슈어저가 등 근육통을 느껴 최소 2주 이상 결장하게 됐다. 그 틈에 스티픈 스트라스버그가 14승을 질주해 끼어드는 듯했지만 지난 경기 4⅔이닝 9실점 붕괴했다.


이 가운데 디그롬이 조용하게 치고 올라왔다.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아 7승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7경기 46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매경기 7이닝씩 책임지는 중이다. 한때 4.85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까지 낮췄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물론 아직까지는 류현진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평가될 수는 없다.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의 저력도 충분히 경계 대상이다. 메이저리그서 선발투수 주요 덕목으로 여기는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디그롬이 앞서기 때문이다. 디그롬이 후반기의 상승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류현진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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