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당국 '비상카드' 검토…"1900선 방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9.08.06 08:57

오늘 시장전문가 회의 소집해 점검...추가 하락 시 공매도 금지 등 시장안정 대책 검토

금융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비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증시 패닉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 전문가 등을 소집해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미 마련된 상황별 컨틴전시 플랜의 시행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시 급락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은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시행여부 결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시장전문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시장상황별 컨틴전시 플랜에 대해 함구하지만, 공포에 의한 폭락장세가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코스피 1900선, 코스닥 500선 방어는 필요하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국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하락 장세에서 패닉 상황을 부추길 수 있는 공매도를 일정기간 금지하는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8개월간, 그리고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3개월간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고 밀리자 금융당국은 2000억원 규모 증시공동안정펀드와 3000억원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등 5000억원의 증시 안정 자금을 투입하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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