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일본 기업?…실상 알아보니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8.04 14:25

다이소재팬, 한국 매장 1251개로 표기한 사진 논란…한국 다이소, 일본 지분 34%지만 "명백한 한국 기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이소 재팬'이 한국 다이소 매장을 관계사로 홍보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딱 걸린 다이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일본) 다이소는 아성다이소가 자신들과 관계사라고 광고하는데 이건 어떻게 된건지 (아성)다이소 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 있는 다이소는 아성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한국 기업인 아성HMP(50.02%)가 최대 주주며 일본 다이소도 34.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된다.


A씨는 글과 함께 '다이소재팬'이 각 나라의 점포 수를 소개한 것처럼 보이는 홍보용 패널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따르면 다이소 매장은 30개 국가에 5000개가 있으며, 한국 매장수는 총 1251개로 일본(2900개) 다음으로 많다. 각국 점포 현황을 집계할 때 공식적으로 한국 매장을 포함시킨 것이다.


이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작성자가 올린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이소 재팬'이 한국 다이소를 자신들의 매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거라며 한국 다이소인 아성다이소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다이소재팬의 세계 각국 점포 현황은 예전에 찍힌 사진으로 (아성다이소 측이)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이소는 70% 이상 한국 생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명백한 한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다이소는 한국 매장을 자사 매장으로 더 이상 소개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다이소 홈페이지의 ‘지역매장 현황’을 보면 일본, 중국, 북미, 호주 등은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지만 한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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