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뷰와의 빅매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9.08.03 07:22

[재'택'크]6월말부터 입주… 강남 8학군 중심지·50평형대가 전체의 45%

편집자주 |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사진=송선옥 기자
“잠원동에서 먼저 공급된 아크로리버뷰나 신반포자이에 비해 3호선 잠원역, 킴스클럽, 신세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멀지만 그래서 오히려 조용한 게 장점이지요”(잠원동 A공인중개사)

잠원한강공원에서 약 6분여 걸으면 아이보리톤의 흰색과 다크 인디고 톤이 조화를 이룬 새 아파트가 나타난다. 바로 지난 6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다.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총 475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2016년12월 분양 당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단지다. 앞서 11·3 대책이 발표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입주 때까지 연장되는 등 규제 강화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같은 해 10월 분양해 빅매치를 벌였던 ‘아크로리버뷰’의 분양가 4194만원을 뛰어넘은 것도 이목을 끌었다. 분양당시 전용면적 84㎡의 총 분양가는 14억6000만~14억8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현재 84㎡ 전세가가 11억~12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B부동산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총 47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46가구에 불과한데다 기존 조합원들의 입주가 생각보다 많아 물건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등기가 나기 전이지만 인근 아크로리버뷰와 신반포자이 등의 가격을 따라간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뷰 전용 78.5㎡는 지난 5월 중순 25억3000만원(20층)에 실거래됐다.

아크로리버뷰(188가구)가 전용 78.5㎡와 84㎡ 두가지 중형 주택형인 것과 달리 래미안 리오센트는 주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평형대가 71가구인데 반해 50평형대는 214가구에 달한다. 30평형대와 40평형대는 각각 118가구, 42가구다. 한강과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뷰가 가능하다.


단지내 어린이집 도서관 등이 있으나 상가가 전혀 없다는 점도 눈에 띤다. 주민들은 바로 앞 롯데캐슬갤럭시나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상가를 주로 이용한다.

강남 8학군의 중심지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신동초와 신동중학교는 큰 길을 건너지 않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고등학교와 세화여고 등은 버스 등으로 통학해야 한다. 서초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래미안 리오센트를 지은 삼성물산은 콘크리트 외벽 마감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 마감재 패널을 부착하는 커튼월룩과 저층부 석재로 마감하는 등 고급화를 꾀했다. 유럽 주방가구가 기본상품이며 각층 계단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마련돼 있다.

바로 옆 한신(신반포)13차 재건축으로 당분간 주변 환경이 쾌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신13차는 지난 7월말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180가구인 한신13차를 330가구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사진=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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