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류현진, 시즌 12승 불발…ERA 1.66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8.01 07:46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호투…ML 평균자책점 선두 유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사진=AFP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80개(스트라이크 51개)의 공을 던지고 0-0 동점 상황인 7회말 교체됐다.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으로 끌어내렸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도 굳게 지켰다.

쿠어스필드의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5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고전했다. 지난 6월29일 쿠어스필드 등판에서도 4이닝 7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 경기장은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타자 친화적인 곳인데, 해발고도가 1600m에 달해 타구가 더 멀리 뻗어 나간다.


이날 류현진은 이전 모습과 달랐다. 그는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1회말과 2회말에 공 8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말에는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억제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말이었다. 2사 후 데이비드 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안 데스몬드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욘더 알론소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은 7회말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겼다.

한편 다저스는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5-1 승리를 거뒀다. 포수 윌 스미스와 2루수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각각 3점 홈런과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콜로라도는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