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DMZ서 北과 접촉…"북미대화 곧 재개"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31 03: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당국자가 지난주 DMZ(비무장지대)에서 북한과 접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당시 북한 측 관계자는 북미 대화가 아주 빠른 시일 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접촉은 북한 측에 북미 정상의 회동 장면을 담은 사진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판문점에서 접촉한 시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한한 지난 24∼25일로 추정된다. 당시 볼턴 보좌관 뿐 아니라 NSC 소속 얼 매튜스 국방정책전략담당 선임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도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번 북미 접촉에서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뤘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정상은 2~3주 내 실무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실무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여러분에게 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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