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상반기 매출 1.5조 육박…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9.07.30 17:48

2Q 매출 7555억 영업益 1382억…해외사업 고성장, 해약률 낮춰


웅진코웨이가 2분기 매출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30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4%와 6.9% 늘어났다며 이같이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을 기록, 12.3% 증가했다.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4647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이다.

웅진코웨이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국내·외 렌탈판매 역대 최대 달성 △해외 사업의 고성장 지속 △제품 해약률의 깐깐한 관리를 꼽았다.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2분기 국내·외 렌탈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000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렌탈판매량을 세운 1분기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운 것.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탈 제품군이 증가를 주도했다.

2분기 렌털계정 순증 규모는 19만8000개로, 총 계정은 738만개가 됐다. 국내 609만개, 해외 129만개다. 웅진코웨이는 연내 760만개를 달성하고, 내년에 800만개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6% 증가한 180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거래선 다각화와 해외 법인 매출 지속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3% 증가한 1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관리계정 역시 전년동기 대비 44.4% 증가한 115만개를 기록하며 120만개 돌파를 목전에 뒀다.

미국 법인 역시 관리 계정 증가에 따른 방판 매출 증가와 청정기 시판 판매 호조로 역대 2분기 최대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9% 증가한 236억원을, 관리계정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1만7000개를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해외 사업 성장세에 이어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준비 중이다. 현재 방문판매 라이선스 취득과 전산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4분기 사업 개시가 목표다.

해약률을 낮춘 것도 호실적의 배경이다. 2분기 해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0.09%포인트 감소한 1.01%를 기록했다. 그 결과 렌털폐기손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96억원에 그쳤다. 이는 렌털 매출 대비 2.5% 수준으로 전년 동기 3.1%보다도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웅진코웨이는 추가 제품에 혜택을 주는 '결합요금제' 시행과 B2B(기업 간 거래)·B2G(정부기관 거래) 시장 판매 집중 등의 전략을 통해 실적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지용 웅진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은 "CS닥터 퇴직금 소송 이슈로 일시적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치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새로운 사업과 제품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는만큼 향후 실적은 더 좋아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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