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온라인으로 산다…12% 급증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7.30 11:00

6월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5.0% 증가…배송서비스 강화·계절가전 수요에 온라인 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

초여름 날씨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직원이 에어컨을 정리하고 있다. 2019.5.29/사진=뉴스1

여름철 소비자들이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을 온라인으로 많이 주문하면서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새벽배송' 등 신선제품 배송서비스가 강화된 점도 온라인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0.7%, 온라인 유통업체는 11.7% 각각 늘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이 각각 8.9%, 12.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는 유통업체가 온라인으로도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등이 해당된다. 온라인판매중개는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자를 뜻한다.

온라인판매는 냉방기기 등 계절가전과 주방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은 가전·전자(30.5%)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여름휴가시즌 특가상품 판매가 늘며 서비스·기타 부문(12.3%)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온라인판매중개의 경우 최근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으로 식품(35.5%)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가 늘며 생활·가구 부문 매출도 15.9% 증가했다.

6월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기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면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백화점과 편의점의 경우 각각 4.1%, 3.0%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에선 신상품 출시와 임시할인매장(팝업스토어) 행사 등으로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23.6% 증가했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가정용품 매출도 12.6% 성장했다.

편의점은 국산담배 판매 증가로 담배 등 기타 부문이 2.3% 증가했다. 커피음료, 샌드위치 등 식품 매출도 3.5%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7.3%), 스포츠(-11.0%), 식품(-0.8%)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었다. 스포츠와 식품의 경우 지난해 6월 월드컵 개최로 매출이 늘었던 기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형슈퍼마켓 등 준대규모점포(SSM)도 비식품(-6.2%), 농수축산(-0.8%) 등이 부진하며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입맛 뚝 떨어져"…즉석밥 뒤덮은 '곰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