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신 서비스에 고유정은 웃었다…김상중 "역대급 충격"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7.28 11:37

'그알' 27일 방송서 고유정 사건 전말 다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지난 6월1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촬영한 영상 캡처본)/사진=뉴스1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을 맡은 배우 김상중이 '고유정 사건' 관련 녹화를 마치고 충격에 빠져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그알' 제작진은 고유정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전 남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아들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전 남편 강모씨(36)와 이날 오전 제주 한 테마파크에서 만났다. 이후 세 사람은 고유정의 차량에 탑승해 제주 한 무인펜션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고유정은 강씨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고유정은 사건 발생 사흘 전인 5월22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한 마트에서 흉기 한 점과 청소도구 등을 구입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6일엔 아들을 친정에 데려다준 고유정은 다음날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에서 11분에 걸쳐 정리된 쓰레기를 버렸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거의 하루에 걸쳐 전 남편 시신을 훼손했으며 펜션 내부를 깨끗하게 정리하며 혈흔을 지웠다.

고유정은 범행 후 태연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주도를 빠져나간 뒤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가 있는 김포의 한 마트에서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마트 직원은 제작진에게 "고유정이 방진복과 덧신, 큰 비닐 등을 사 갔다"라며 "덧신 원래 파는 게 아닌데 그냥 가게에 있던 거였다. 그래서 '그거 서비스로 드릴게요' 하니까 고유정이 웃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개된 체포 당시 영상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고유정은 "왜요?"라고 되물으며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알' 제작진은 녹화를 마친 김상중이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상중은 "MC를 맡은 2008년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1일 전 남편 강씨에 대한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고유정 사건 첫 공판기일은 오는 8월12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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