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청신호', 中 보복관세 없이 美제품 수입 허용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9.07.26 15:27

中, 300만톤 미국산 대두 이어 돼지고기·옥수수 등 25% 관세 면제…블룸버그 "무역협상 성의표시"

/AFPBBNews=뉴스1

오는 30~31일 미중 무역협상이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협상에 앞서 긍정적인 '청신호'를 보냈다. 미국산 돼지고기, 옥수수 등 제품들을 보복관세 없이 수입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산 돼지고기, 옥수수, 수수를 비롯해 5만톤에 달하는 목화솜 등을 25%의 보복관세를 적용하지 않은채 수입을 허용했다. 전날 최대 300만톤에 달하는 미국산 대두를 보복관세 없이 도입키로 승인한 데 이은 조치이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오는 30일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미국에게 성의 표시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비슷한 추가 조치가 또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블룸버그통신의 문의에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5일 중국 상부무 대변인은 "중국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수입 여부를 할 수 있다"면서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오는 30~31일 상하이에선 석달만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린다. 미국측에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등이 포함된 대표단이, 중국에선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머리를 맞댄다. 므누신 장관은 누신 장관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길 바라지만 '많은 사안'들이 있는 만큼 이후 워싱턴에서 후속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대면협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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