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2020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2.87%로 정한 것은 경제·고용 상황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방배동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업종별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주, 영세자영업자가 느끼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그동안 사업주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수수료·임대료 인하 등 다섯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 지원대책을 추진했다”며 “다만 지원대책이 현장에 적용되는데 시차가 있어 사업주가 실제 체감하는 효과가
정부 기대와 달랐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자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듯
사업주가 느끼는 부담을 더는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정부도 사업주들의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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