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후 핵무기 12개 생산"-WSJ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26 03:24

"北, 현재 핵무기 20∼60개 보유"…"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전문가들은 이같이 추정하며 현재 북한이 20~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완전한 비핵화' 노력에 합의하고도 오히려 핵무기를 늘려온 셈이다.

DIA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과학자들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핵 분열성 물질과 장거리 미사일의 생산을 확대해왔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영변 핵 시설의 원통형 용기는 우라늄 농축 과정에 필요한 액화질소 용기로 추정된다"며 "트럭에 실려 있던 이 용기가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장비인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건물 쪽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 지붕에만 눈이 쌓여 있지 않다"며 "이는 원심분리기가 가동돼 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개를 발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린 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Short Range Ballistic Missile)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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