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임명은 윤석열이 됐는데 실검은 부인 김건희가…왜?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 2019.07.25 17:04

대통령 임명장 수여식에 부부 동반 참석…일반적인 관행인데 유독 관심 끈 이유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건희씨가 남편인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장 수여식에 아내 김건희씨가 함께 참석하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윤 신임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부인 김씨에게는 꽃다발을 선사했다. 김씨는 이날 수여식 전에 윤 신임 총장과 함께 청와대에 전시된 사진 작품들을 감상하고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누리꾼들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윤석열 부인' '김건희' 등을 올려놓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씨가 '주인공'인 윤 총장보다 더 큰 이목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 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아내가 왜 가냐'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씨의 동석이 특이한 일처럼 주목받지만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고위 공직자의 임명장 수여식에는 부부가 동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임자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도 2017년 7월26일 임명식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사진=뉴스1


김씨가 유독 관심을 끈 이유는 윤 총장보다 12살 어린 '띠동갑 부인'으로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문화계 실력자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972년생인 김씨는 윤 총장이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이던 2012년에 결혼했다. 김씨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결혼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설립된 문화예술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 여러 문화콘텐츠에 투자하고 다수의 유명 전시를 주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김씨는 상당한 재력가다. '2019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에 따르면 윤 총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9070만원인데 이 가운데 예금 49억원이 김씨 소유로 알려졌다.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울 서초동의 복합건물도 김씨 명의로 돼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청와대, 정부, 집권 여당에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 달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법 집행에 있어)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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