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매운동 강요하나"…이언주, 유니클로 배송거부 비판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9.07.25 16:58

[the300]'유니클로 배송 거부' 비판…"불매운동 강요, 반체제 정치집단" 주장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민주노총을 향해 "강제 불매운동을 강요하며 타인의 권리까지 침해하는 반체제 정치집단"이라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강제 불매운동을 강요하며 타인의 권리까지 침해하는 반체제 정치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의 ‘유니클로 배송 거부’ 선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짓인가. 불매운동 할 생각이 없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에 의해 소비자들이 사실상 강제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찰과 회사에 대한 폭력에 더해, 불특정 소비자에 대한 폭력적 파쇼적 권리 침해를 자행한다”고 썼다.

이 의원은 또 “조국 수석이 강제 징용 판결에 반대하면 친일파라며 운동권의 전체주의성과 반민주성을 보여준다”며 “이들 운동권은 구제불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동운동가도 아니다”며 “타인의 헌법상 경제적 자유를 마구 침해하고도 미안할 줄 모르는 파시스트(전체주의자)”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불매 운동을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며 타인에게 강압할 권리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각자 소비자로서 일본산 불매하려면 하시라”면서도 “다른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경제적 자유를 왜 짓밟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을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며 “요즘 일자리 없어서 발 동동 구르고들 난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오히려 노동자의 권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집단들이 노동자 권익과 상관도 없는 극단적 종북적 민족주의에 빠져 김정은을 찬양하질 않나, 국내 노동자 일자리가 잠식되는데도 불법체류자 단속반대 집회를 열지 않나”라며 비난했다.

이 의원은 “명백히 노조권의 남용”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고 묵인하는 문재인 정권은 위헌·위법행위의 공범”이라고도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이달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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