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시인(49)이 경기도 고양에 있는 자택에서 2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황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70년 4월에 태어난 황 시인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추계예술대에서 문예창작학 학사를 받고,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파라21'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주치의 h'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남긴 작품으로는 '여장남자 시코쿠', '트랙과 들판의 별', '육체쇼와 전집' 등이 있다. 2010년 '제11회 박인환문학상', '제13회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이 이어질 당시 황 시인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문단 내 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황 시인이 서울예대 강사 시절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폭로 글이 담겼다.
이를 폭로한 A씨는 황 시인이 "이런 비슷한 사안으로 문제를 일으켜 이제는 모교에서 강의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썼다. 당시 황 시인은 자숙의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