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의료장비 만들고, 집에서 신약 시험한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9.07.24 12:00

[닻 올린 규제자유특구]대구 스마트웰니스특구 지정…"매출 1570억원·고용 409명 창출 효과"

대구 규제자유특구
대구에서는 집에서 신약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재택 임상서비스'가 허용된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서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통해 대구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승인하고 7개 규제 실증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 특례로 허용된 재택 임상서비스에는 약 복용시간과 정보를 관리하는 '스마트약상자', 약 복용 후 심전도,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의료기간에 전송하는 '생체신호전송장비'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장비·플랫폼 등도 포함된다.

스마트웰니스특구에서는 재택 임상 외에도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 △인체유래 콜라겐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의료 빅데이터 활용 지원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의료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도 실증특례로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공동제조소도 설치된다. 두개골 성형재료나 추간체보형재 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혀있던 의료 빅데이터 활용한 서비스 사업도 가능해진다. 의료인(기관) 외 지정 위탁 공공기관을 통해 특정 개인을 구분할 수 없도록 처리한 '비식별화' 의료정보를 수집·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다.

대구 관계자는 "3D프린터를 활용한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작소 구축으로 그동안 첨단의료기기 제조분야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신약개발부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 사업으로 매출 1570억원, 409명 고용찰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웰니스특구는 크게 혁신의료·융합연구개발(R&D)·첨단산업지구 등 4개 지역으로 나뉜다. 전체 면적은 1479만5000㎡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개발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 ICT임상시험센터, 스마트헬스케어사업단 등이 갖춰진다. 특구사업자로는 애니메디솔루션 등 37개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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