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상장 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인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티슈진 상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당시 인보사의 원료 성분에 대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인보사 허가·판매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비롯해 인보사 허가 이후 티슈진의 주식 상장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부당이득을 취득했는지 여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오롱의 최대주주인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상장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는지, 이로 인해 주주 등 불특정 다수에게 광범위하게 피해를 줬는지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 본사에서 상장 관련 자료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위해 다음날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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