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결식아동 돕는' 홍대 파스타집에 격려 편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9.07.23 19:05

[the300]진짜파스타 대표, 김 여사 편지 공개…"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파스타 식당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며칠 전 저녁시간 때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며 김 여사의 편지를 공개했다.

진짜파스타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파스타집이다. 이 식당은 최근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착한 식당'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님이 세상에 내어놓은 '진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선물이 되었다"며 "어느 하루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이웃, 그 한 사람의 다정한 미소임을, 그것이 우리의 희망임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리고 이 뜻깊은 일에 마음을 모은 '진짜파스타'의 공동운영자 전미경, 이민혁, 김두범씨에게도 감사와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힘을 줬다.


오 대표가 아이들을 향한 안내문에 ‘1. 가게에 들어올 때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가슴이 먹먹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전국의 결식아동, 청소년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무료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임이다. 오 대표의 소식을 듣고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나도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동참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언젠가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님을 기억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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