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 데이터 센터에 지자체 등 136곳 '러브콜'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9.07.23 19:05

8월 14일까지 최종 제안서 받고 부지 선정…내년 초 착공·2022년 완공 목표

네이버 데이터 센터 '각'의 항공 사진 /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두 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공개 모집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등 136곳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36개의 의향서가 접수됐다. 전국 60개 지자체에서 78곳 부지에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했다. 또 민간·개인이 소유한 58개 부지에서도 의향서를 접수했다.

네이버는 1차적으로 의향서를 접수한 곳들을 대상으로 안정성·환경 등 상세 요건이 추가된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안요청서에는 안정성과 환경에 대한 부분과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 여부 및 전력과 통신 등의 인프라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다음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완공은 2022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클라우드 산업이 각광 받으며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당초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등을 이유로 반발했고 데이터 센터 추진은 최종 중단됐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서 직·간접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혔고 네이버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다는 취지에 따라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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