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부인이 文대통령 사랑한다고 해 질투났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 이의진 인턴 기자 | 2019.07.23 16:55

[the300]23일 文대통령-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재치 발언에 좌중 '웃음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부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한다.”(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소속 한 의원)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오찬 자리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현안을 두고 진지하게 논의하면서도, 식사 자리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찬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찬 중 분위기가 좋았던 장면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의원 중 한 명이 김정숙 여사가 안 계셔서 아쉽다고 말했다”며 “당시 모두가 한 번 웃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재치 있는 발언도 나왔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한 민주당 의원이 “부인이 문 대통령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폭탄 발언을 한 것. 그러면서 그는 “질투가 난다”고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식사 메뉴도 공개됐다. 박 대변인은 또 “아욱국에 간단한 야채전이 있었고 생선과 소고기 반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전에 먹었던 영빈관 설렁탕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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