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매각 검토에 분할설 솔솔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9.07.23 18:55

"유화와 건설 분할" VS "검토한 적 없어"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알짜 자산으로 꼽히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내 비주거 시설의 매각을 저울질하면서 사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접 운영해도 수익성이 좋을 것이고, 재무상황을 고려해도 현금성 자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다. 투자업계에선 건설과 유화로 나뉜 사업 부문별로 회사를 분할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회사는 부인했다.

대림산업은 23일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비거주시설 매각을 검토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전일 한국거래소가 관련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 91~273㎡로 조성되는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이 혼합된 복합주거문화단지다.

서울 성동구 최고가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 공급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이었다.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91㎡ 분양가가 16억9800만원에 달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내 판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오피스타워에 대한 매각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공사중이어서 정확한 가격 추산은 어렵지만, 업계에선 6000억원 대로 예상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대림산업의 우량한 재무구조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 112%, 순차입금 3421억원) 감안 시 자금 확보가 목적은 아니라고 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화 부문의 장기적 투자를 위한 사업 자금을 마련해 회사를 분할하거나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모델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림산업은 유화사업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국 대규모 ECC(에탄크래커)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회사 분할에 대해선 검토한 적 없다"며 "자산 매각 및 직접 운영 중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검토할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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