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미비 망신' 수영연맹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사과

스타뉴스 스포츠 광주=박수진 기자 | 2019.07.23 14:44
남자 다이빙 대표팀의 우하람(가운데)이 'KOREA' 대신 은색 테이프가 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유니폼을 지급하지 않은 대한수영연맹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 14일 개막된 2019 광주수영대회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KOREA'가 적힌 유니폼 대신 A사 용품을 지급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를 붙여 A사 로고를 가렸다. 이후 연맹은 23일 부랴부랴 공식 사과문을 냈다. 논란이 일어난 지 9일이 지나셔였다.

연맹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노력으로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의 노고와 기대감 그리고 국민의 성원에 비해 이번 대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수영연맹의 회장 이하 모든 임직원들은 먼저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준비와 내부 관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해 발생한 사태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하기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수영을 사랑하는 경기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연맹은 "이유가 무엇이든지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주최국 선수단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해왔다. 투명하게 용품후원사를 선정하고 선수단에게 용품 지원에 불이익이 없도록 제대로 된 후원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예기치 못한 연맹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결국 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하여 크나큰 과오를 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맹은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 또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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