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조정 숙제 남긴 문총장, 경찰 찾아 '퇴임인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9.07.23 11:37
임기를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민갑룡 경찰청장과 만나 기자들 앞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임기를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문 검찰총장은 23일 오전 11시쯤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났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만난 이들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마무리 짓지 못한 숙제만 남겨 둔 채 작별을 고했다.

미묘한 분위기 속에 이들은 첫 인사를 나눴다. 민 청장은 "(방문이)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총장님께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총장은 "(마지막이라) 오늘 하루 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민 청장이 "퇴임 이후 인생 2막은 계획은 잘 되셨냐"고 질문했다. 문 총장은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며 미소를 내비쳤다.

퇴임을 앞둔 검찰총장이 경찰청을 찾은 건 이례적이다. 문 총장의 방문은 최근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경직된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20~30분 가량 민 청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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