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KBS는 지난 18일 '뉴스9'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항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뉴스를 보도하면서 앵커의 뒤 배경화면에 'NO, 안 뽑아요' 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냈는데, 이중 붉은 색 일장기로 표시된 알파벳 'O'가 한국당 횃불로고를 합성한 이미지였다는 것.
이와 관련 전날 한국당은 "의도적으로 제1야당 로고를 국민 불매 운동 대상으로 집어넣은 것"이라면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S 사옥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KBS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화제가 되는 동영상 파일을 앵커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됐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내용을 파악한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를 중지하고 이후 내용을 수정하는 등 시정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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