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1.8조원…전년比 4.1%↓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9.07.18 15:44

은행·손보·카드 순이익 감소…그룹 2Q 순이익 9911억원, 전년比 증가

KB금융그룹 CI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8368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1%(51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KB금융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수료 이익이 줄었고, 작년 같은 시기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 이익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99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2분기보다 2.7%(443억원), 올 1분기보다는 17.2%(1454억원) 증가한 결과다. KB금융은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충당금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의 그룹 기준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4조54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2090억원)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2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212억원) 감소했다.

그룹 총자산은 상반기 말 4610조원으로 1년 새 1.3%(61조원) 증가했다. 신탁자산 등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7553조원으로 역시 작년 6월말보다 1.4%(105조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2%, ROA(총자산이익률)는 0.76%로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에 비해선 각각 1.02%p와 0.09%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96%로 전분기 대비 0.02%p 줄었다. 6월 말 그룹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은 14.94%로 양호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이자이익의 꾸준한 성장과 KB증권·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더불어 자산건전성의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상반기 1조3051억원으로 3.7%(482억원) 감소했다. KB증권 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161억원) 증가했고, KB손해보험은 14.2%(218억원) 감소한 1664억원, KB국민카드는 12.0%(225억원) 감소한 146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밖에 KB자산운용은 257억원, KB캐피탈은 639억원, KB생명보험은 165억원 등의 상반기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조한 실적을 거둬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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