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G폰이 전체 휴대폰의 51% 차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9.07.18 10:14

가트너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2.5%↓…내년 보급형 5G폰 출시 본격화"

5G 서비스 개통 100일이 되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앞을 지나고 있다./2019.07.10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2023년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가 18일 발표한 '2019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PC,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은 총 22억대로, 전년대비 3.3% 감소할 전망이다.

휴대전화 시장은 3.8% 줄어 디바이스 부문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줄어 사상 최악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의 출하량은 17억대 규모로, 2015년 19억대 규모보다 10%가량 줄었다"며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휴대전화 교체 주기 장기화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3년에 이르면 고가 휴대전화의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G폰은 2023년이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이동통신사들은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주요 도시를 넘어 5G 보급을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2022년까지 전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7%가 수익성 있는 무선 5G 서비스를 보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5G 스마트폰 첫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저렴한 보급형 등 저렴한 5G폰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5G 보급이 늘면서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관리자들은 5G 하드웨어의 진화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기와의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통해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30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나 연간 출하량은 전년대비 1% 줄어든 2억57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과 잠재적 과세 문제는 올해 PC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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