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다음주 일본 방문"…한일갈등 메시지 내놓을까?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7.18 07:37

고노 외무상, 야치 안보국장 등 만날 듯…교도 "호르무즈 군사연합체 중요 의제"

(요르단 밸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군용 헬기로 예리코의 서안과 벳샨 사이의 요르단 밸리 상공을 비행하며 귀보호기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갈등이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중동의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군사 연합체 결성 문제가 중요 의제가 될 전망이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등과 만나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란 견제와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군사 연합체 동참 여부가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단계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사 연합체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은 생각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이란을 방문하는 등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이 방일 기간 중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일본과 한국을 모두 방문했던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회동한 뒤 "미국은 한일 문제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민감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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