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은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등과 만나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란 견제와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군사 연합체 동참 여부가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단계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사 연합체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은 생각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이란을 방문하는 등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이 방일 기간 중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일본과 한국을 모두 방문했던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회동한 뒤 "미국은 한일 문제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민감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