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볼드윈 교수 "트럼프 대통령 국제규칙 존중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제주=최석환 기자 | 2019.07.18 00:11

대한상의 제주포럼서 밝혀,,"日수출 규제 국제환경에 따른 시스템적 문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사진제공=대한상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규칙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7일 개막한 '제44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선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사진)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국제환경에 의한 시스템적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볼드윈 교수는 "한일 문제 근원에 대해 말하거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한국과 일본을 모두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이 문제를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표준적인 절차고 올바른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보통은 이런 문제로 WTO에서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볼드윈 교수는 강연 주제와 관련해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근로자들의 물리적, 지리적 한계가 사라지고 비즈니스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사람중심의 세계화’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화 4.0 시대엔 통신기술의 발달로 해외의 프리랜서와 업무를 진행하거나 이러한 프리랜서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발달하고 원격회의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늘날 무역과 기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일의 세계(the world of work)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세계화 4.0과 자동화기술은 선진국의 서비스부문 직종 및 전문직종을 대체하고 신흥 경제국을 위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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