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본격 수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9.07.17 20:19

17일 오전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양 전 대표 참고인 조사서 혐의 부인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참고인 신분이던 양 전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오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내사를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 전대표, 가수 싸이, '정 마담'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사자 A씨, 유흥업소 여성 10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진술 내용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 전 대표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마담'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2014년 양 전대표의 요구로 유흥업소 여성 10명을 유럽 원정 접대 자리에 동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양 전 대표 최측근이 출장비 명목으로 유로화 2억원 상당을 건넸으며, 양 전대표가 이중 1억원을 A씨에게 줬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2014년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접대 자리가 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 여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며 "접대에 동원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도 접대 일당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는 부인했다"고 설명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양 전대표가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 양 전대표를 차례로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성접대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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