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대변인 △맹성규 정책부대표 △송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에서는 김기문 회장과 함께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제한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면서 국익을 우선시하는 적극적 경제 외교를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최근 일본 수출제한 조치까지 시행되는 등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부터 WTO(세계무역기구) 회의가 열리는데 본격적으로 외교 채널을 가동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며 "각종 부품 소재 분야에서 자립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상용화 양산과정까지 각기 나눠 전부 3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소제조업체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이 59.9%에 달했다. 수출규제 지속 시 감내 가능 기간(버틸 수 있는 기간)은 3~6개월이 30.1%로 가장 많았다. 3개월 이내가 28.9%로 뒤를 이었다. 정부의 바람직한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53.9%가 외교적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한 대책을 찾기 위해 지난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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