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두언 따끔한 비판, 성찰기회였다..명복을 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9.07.17 09:51

[the300]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2019.7.17.


정두언 전 의원의 지난 16일 별세에 청와대 관계자들도 정파를 넘는 애도의 뜻을 보냈다. 조국 민정수석은 17일 페이스북에 "비극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행보와 방송발언 등을 보면서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나의 불민(不敏)함에 대해서 종종 따끔한 비판을 하셨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중상이나 할퀴고 후벼 파는 식의 비방이 아니어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권력투쟁의 한복판에서 정상과 나락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신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 수석은 청와대 고위 참모 중 가장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이 활발해 여권의 대표적 '스피커'로 통한다.


다른 여권 인사들도 "보수 정치인 중 가장 좋아했던 분"이라고 하는 등 정당을 넘는 조의를 표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