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오썸피아는 VR/AR이 접목될 수 있는 수많은 산업영역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의료/스마트헬스케어와 교육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제까지는 VR/AR이 게임 외 실 산업 쪽으로 선뜻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오썸피아를 필두로 실 산업으로 진입하는 VR/AR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강소기업 오썸피아는 ICT기술과 문화콘텐츠가 접목된 융합비즈니스 분야 글로벌 최강을 목표로 수많은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그러나 이젠 본격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 왔으며, 그걸 보여주기 위해 고려대 구로병원과 손잡은 것이다.
지난 15일(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오제세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대표적인 입주기업이기도 한 오썸피아는 어제 수술 시뮬레이션 VR콘텐츠와 감성측정 스마트미러 시연을 통해 쟁쟁한 종합병원 의대 교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스마트미러는 안면근육과 동공인식을 통해 4대 부정감성(피로, 스트레스, 분노, 불안) 측정 및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형 스마트 디바이스로, 아직은 기초단계라 추가 개발을 거쳐 내년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내년 오썸피아 대표 제품이 될 스마트미러는 조지아텍 감성공학 박사 출신 최고 권위자와 손잡고 작년부터 비밀리에 준비해온 아이템이다. 힐링VR 콘텐츠 등 자체 개발 중인 솔루션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작년엔 식약처 산하기관인 의료기기안전정보원(NIDS), 스마트헬스케어 VR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스마트도시 정책자문위원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는 “스마트헬스케어/교육산업과 VR/AR이 접목된 융합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필코 수익모델을 창출해 혁신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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