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서울공연예술고, '연예인 입시비리'도 추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9.07.16 20:52

연예인 혹은 연예인 지망생 합격시키거나 특혜 준 의혹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사진=서울공연예술고 홈페이지
술자리에 학생을 동원하고 친인척을 부정 채용하는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추가로 연예인 입시비리 의혹으로도 수사받고 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교육당국으로부터 서울공연예술고에 입시비리 의혹을 추가로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을 합격시키거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공연예술고는 회계부정, 학습권 침해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1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법인 청은학원 및 공연예술고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을 둘러싼 각종 비위를 폭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장은 2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교장과 그 가족의 사적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자녀와 지인을 채용했다.

학교회계도 부당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지난 4년간 관내 지자체인 구로구가 지원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 프로그램 보조금 1억872만원을 받고도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법인 소유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기름값과 통행료 816만원, 휴대전화요금 273만원을 학교 예산으로 지불하는 등 횡령 의혹도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과 11월 3차례 학교를 조사한 뒤 수사 의뢰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공연예술고 교장과 교감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