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방송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 나란히 출연한 채리나, 박용근 부부는 2012년 벌어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언급했다.
박용근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A씨가 휘두른 칼에 맞아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당시 사건으로 박용근은 간의 40%를 절제해야 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의료진은 박용근이 다시 깨어날 확률이 희박하다고 봤을 정도였다. 그러나 박용근은 수술을 받은 후 기적적으로 완쾌, 이후 채리나와 4년여간의 열애 끝에 2016년 결혼했다.
채리나는 "그때 '저 친구가 혹시나 깨어나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기도했다"며 "남편은 완쾌된 이후 나한테 고백했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희에게는 큰 충격이고 고통이었는데 남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구선수 출신인 박용근은 1984년생으로 채리나보다 6살 연하다. 현재는 야구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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