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상징 '굽히지 않는 펜' 광화문에 '우뚝'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9.07.16 15:28
16일 선보인 언론자유의 상징 기념비 '굽히지 않는 펜'.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이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한국언론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지난해 10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언론시민사회단체에 언론자유조형물 건립을 제안한 지 9개월 만이다.

‘굽히지 않는 펜’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시민사회의 가치임을 알리고, 지난 반세기 넘겨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0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언론노동자, 일반 시민 등 6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기금을 모았고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차범근 축구 감독, 박래부 전 새언론포럼 회장 등이 언론자유 조형물 건립을 위해 애장품을 기증했다. 지금까지 모인 모금액은 1억 4000여만원이다.


‘굽히지 않는 펜’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만년필 모양과 함께 언론 민주화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청암 송건호 선생의 지론이었던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문구가 함께 새겨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이 기념비는 자유언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며 “민주적 가치와 민족적 정의로움, 조국의 평화 통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언론인들의 시대적 역할임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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