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셰프들 "한국 발효식품 원더풀"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9.07.16 11:14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폴란드 바르샤바 셰프들 대상 '한국 발효식품 활용한 신규메뉴 시연행사' 가져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한 레스토랑에서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발효식품 활용한 신규메뉴 시연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사진=aT
한국 발효식품을 맛본 폴란드 유명 셰프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레스토랑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신규메뉴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발효식품의 모든 것'(All about fermented food)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한국 발효식품의 대량 수요채널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르샤바 5성급 호텔의 총 주방장, 폴란드 왕궁박물관 요리연구가 등을 포함해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현직 셰프들이 초청됐다.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발효식품을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 발효문화를 가지고 있다. 길고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채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배추피클, 발효 요거트 등이 유명하다.

이번 행사에서 셰프들은 김치, 흑마늘, 홍삼, 장류 등 대표적인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신규메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평소 김치, 젓갈 등 한국 발효음식에 관심이 많은 알렉산더 바론(Alexander Baron) 셰프는 흑마늘, 홍삼, 김치를 이용한 3-코스 메뉴를 개발·시연해 바르샤바 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이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국산 흑마늘 오일로 풍미를 더한 소고기 김치스튜를 시연한 마르타 지아르노(Marta Ziarno) 셰프는 "한국의 흑마늘은 폴란드산이나 타 유럽산과 달리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파스타나 스튜 등 폴란드식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행사에 초청된 미식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일반인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체험기회가 제공됐다. 이들은 건강, 웰빙 등 최신 폴란드 식문화와 부합하는 한국의 발효식품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SNS에 소개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아직은 폴란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고품질 신규 식재료를 찾는 셰프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식품을 소개한다면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해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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