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캐나다인, 마약 혐의로 조사중"…억류 확인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7.15 20:10

산둥성 옌타이서 체포돼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최근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에서 체포된 캐나다인이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산둥성 공안당국이 캐나다인이 포함된 외국인 마약 사건을 적발했다"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미 관련 국가에 통보했고, 대사관 측의 방문을 준비 중"이라며 "법에 따라 당사자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 1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華爲) 부회장 체포를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빠르게 악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캐나다 정부는 작년 12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의 멍 부회장을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캐나다 국적의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해 현재까지 억류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당국은 마약 밀매 혐의로 캐나다인 2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캐나다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3. 3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4. 4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5. 5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