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화웨이 보안 위험, 있다 없다 판단하기 어려워"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이지윤 기자 | 2019.07.15 17:32

15일 국회 과방위,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진행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뉴스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 차례 점검으로 화웨이 관련 보안 결함이 있다, 없다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물밑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5G 보안기술자문협의회 점검 결과 화웨이 장비의 보안 결함을 묻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이통통신3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산학연 보안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5G 보안기술자문협의회는 5G 관련 장비에 대한 전문가 검증을 진행, 모든 장비의 보안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정용기 의원은 또 "청와대는 한미군사안보분야에 5G 통신망이 분리돼 화웨이 5G 장비 구축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하지만 주한미국대사는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주한미국대사관이 청와대와 외교부, 국정원, 과기정통부 등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화웨이 5G 장비 구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 질의했고 유영민 장관은 "물밑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정 의원은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가 있다면 개발자 외에 알기가 어렵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시에 넣을 수도 있어 보안상 결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한 번 점검으로 보안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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