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호 달착륙 국가' 일단 실패… 발사 직전 연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9.07.15 10:39

'찬드라얀 2호' 발사 1시간 전 일정취소… 러시아·미국·중국만 달 표면에 우주선 보내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트위터


세계 4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되려던 인도의 꿈 실현이 다시 뒤로 미뤄졌다. 현지시간 15일 오전 2시51분 발사 예정이던 '찬드라얀 2호'가 카운트다운을 1시간 앞두고 연기됐다.

이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트위터를 통해 "발사 1시간 전 시스템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이날 찬드라얀 2호의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인도 영자지 '더 힌두'는 ISRO를 인용해 새로운 발사 계획은 열흘 뒤 정해진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을 다른 행성(또는 위성)으로 보내려면 각각의 궤도 등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발사 가능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

앞서 우주선의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소련(현 러시아), 미국, 중국 3개 나라다. 소련은 1966년 최초로 무인우주선을 달에 내려앉혔고, 같은 해 미국도 무인선을 보낸 뒤 1969년에는 유인우주선을 안착시켜 최초로 사람이 달 표면을 밟게 됐다.


세 번째 국가인 중국은 2013년 창어3호를 달 표면에 안착시켰고, 올해 1월에는 창어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보냈다.

우주 강국을 꿈꾸는 인도는 지난 2008년 찬드라얀1호가 달 궤도에서 달 표면의 물 분자를 처음으로 관찰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2년 무인우주선 찬드라얀2호를 달 표면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연기된 뒤, 지난해 8월, 올해 1월 등으로 몇 차례 일정이 미뤄져왔다. BBC에 따르면 찬드라얀2호에는 1700억원가량이 투자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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