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1180억 해저케이블 공급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9.07.12 09:58

(상보)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계약..올초 이어 대만서 두번째 수주

LS전선은 12일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118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고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라엔 (오른쪽부터) 이상돈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 김종필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 울릭크 란지 외르스테드 대만총괄본부장, 욘 메스터 외르스테드 APAC구매본부장이 참석했다./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대만에서 8900만 유로(한화 1184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은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올 1월 대만 해저 전력망 사업 첫 수주에 이어 두번째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약 230억 달러(27조원)을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현 5%에서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총 5.5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10여개를 건설 중이다.

이중 장화현 해상풍력단지가 가장 큰 규모로 연간 90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적인 원전 1기의 발전량(1GW)과 맞먹는 규모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2009년 해저 케이블 사업에 진출한 뒤 불과 10여년만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활발해져 해저 케이블 사업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외르스테드와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단지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 등 다수의 해저·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1972년 설립된 외르스테드는 덴마크 정부가 약 51% 지분을 갖고 있는 에너지 기업이다. 최근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3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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