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지하실男' 박명훈 "봉준호 배려로 영화 먼저 관람"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 2019.07.11 15:03

박명훈 "영화 촬영 당시 아버지가 폐암…봉준호 배려로 아버지와 함께 영화 선관람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정은(왼쪽), 박명훈/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의 지하실 남자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명훈(44)이 "봉준호 감독의 배려로 폐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먼저 관람했다"고 밝혔다.

오늘(11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박명훈의 사연 있는 장소인 대학로 단골집에서의 특별한 인터뷰가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재꽃'에서 박명훈의 술 취한 연기를 보고 '기생충'에 캐스팅했다고 밝힌 적 있다. 이에 박명훈은 "기생충 촬영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박명훈은 "가족에게도 비밀이었다. 다른 (영화) 촬영을 하고 올 테니 찾지 말라고 전했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촬영 당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송강호 선배님, 봉준호 감독님 등 모두가 잘해주셔서 촬영장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고 답하며 훈훈한 팀워크를 전했다.


또 박명훈은 '기생충' 촬영 당시 아버지가 폐암이었다며 "당시 아무도 영화를 못 본 상황이었는데 감독님이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먼저 볼 수 있게 해주셨다"고 말해 봉준호 감독에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은과의 깜짝 영상통화도 성사됐다. 이정은은 "(박명훈이) 영화 끝나고도 한동안 숨어 지냈는데 방송에 출연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명훈은 1975년생으로 영화 '산다, '스틸플라워', '재꽃'에 출연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박명훈과의 인터뷰는 오늘(11일) 밤 11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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