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노브라 공항패션' 논란…남자는 맨몸에 티 한장 괜찮나요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7.11 10:16

"여성의 가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화사 응원 이어져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노브라 공항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화사는 지난 7일 홍콩에서 열린 슈퍼 콘서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화사는 흰색 반팔 크롭티와 루즈한 바지를 입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속옷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화사의 입국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마마무 화사가 콘서트차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누리꾼들은 "입든 안 입든 본인 자유다", "당당한 모습", "No bra No problem"이라며 화사를 지지했다.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도 "연예인 화사님의 노브라 실천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여성의 가슴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 브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욕을 먹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가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화사가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망하다, 불편하다"고 비판하자 남성 연예인인 송민호의 공항 패션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최근 상의를 탈의하고 맨몸에 자켓만 걸치고 공항에 등장했다.

한 누리꾼(qkrd****)은 "송민호가 티셔츠 안입고 재킷만 입고 공항 온 거는 멋있는 거고 노브라는 보기 흉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coo****)은 "여자의 노브라가 불편하면 남자들도 얇은 티 입을 때 니플 패치 붙이고 다녀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여성 연예인의 '노브라'는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앞서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도 인스타그램에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 설리는 JTBC2 '악플의 밤'에서 "내게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다. 오늘도 그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설리는 방송 후 "액세서리 발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했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일지 몰라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실거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전했다.

화사, 설리와 같이 '노브라'를 택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 건강에 좋지 않고 불편한 브래지어를 착용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가슴이 성적 대상화가 되는 분위기를 없애기 위함이다.

최근 한 매체가 10대, 2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노브라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320명 중 225명(70.3%)가 "개인의 자유다"라고 답했다. "남자도 똑같이 유두가 있는데 왜 여자만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보기 불편하다는 주장은 논리가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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