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난민 이탈리아, 4천명 수용 '유럽 최대' 난민센터 닫았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7.10 16:50

살비니 부총리 반난민 정책 강화…난민 수도 급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반(反)난민'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시칠리아 섬 소재 대형 난민수용소인 '미네오 센터'를 9일(현지시간) 폐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네오 센터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살비니 부총리는 "우리는 상당한 돈을 절약하게 됐다"면서 "이 센터에서 일하던 이들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시칠리아와 카타니아, 미네오의 미래가 이민에 기반을 두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네오 센터에 수용됐던 이민자들은 지난주 칼라브리아에 있는 다른 센터로 보내졌다.

미네오 센터는 한때 유럽 최대의 난민수용소로 400명의 직원들이 근무했다. 지난 2014년 난민의 유입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미네오센터는 난민을 4100명까지도 수용했다.


이후 수용 인원은 꾸준히 감소했고, 지난해 6월 새 정권이 들어서며 그 수는 2500명까지 줄었다.

살비니 부총리는 최근 난민 구조선의 자국 입항 조건을 강화했다. 이탈리아로 입국한 난민은 2017년까지는 총 10만명이 넘다가 지난해 2만3370명, 올해 현재까지 3071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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