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미·중 이어 한·일… 무역갈등 확대에 하락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9.07.08 16:20
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하락했다. 미국의 큰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98% 떨어진 2만1534.35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1578.4로 0.9%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외 증시가 내리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면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후퇴해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중국 규제 당국이 부동산 펀드의 위험 방지를 강화한다는 소식으로 상하이증시도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5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정부 및 비농업 민간기업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22만4000개에 달했다. 전월 7만2000개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당초 16만개 정도를 예상했다. 이에 미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인하 폭이 0.5%에서 0.25%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 떨어진 2933.36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은행보호감독위원회(CBIRC)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고 경고하고, 시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급락했다. 중국 부동산업체 신청 홀딩스는 10.01% 하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의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미중·미베트남) 무역갈등을 다시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급락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경제 관련 지표가 꾸준히 하락해왔다"면서 "중국이 2분기를 최악으로 끝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12일 발표될 중국의 6월 수출입은 각각 전년보다 3.0%,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0.32% 하락한 1만751.22로 마감했다. 오후 4시 1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1.69% 하락한 2만8289.33을 나타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4. 4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5. 5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