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난다.
황 대표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지난달 임명된 김 실장을 접견한다.
김 실장은 이날 당면한 국내외 현안에 대응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처리와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한국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공공기관 비정규직 파업 등 시급한 문제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한 경제토론회를 앞두고 경제정책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과 일자리정책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달 27일에는 국회를 찾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당시 김 실장은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관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기조인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정부도 일관되게 나가면서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연이어 만나는 등 각계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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