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북한제재 풀어달라' 요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02 23: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고 중국 측이 밝혔다. 시 주석이 미국의 유연한 대북 접근과 북미대화 재개에 기여했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미국에 대북제재를 시기적절하게 완화하는 등 유연성을 보이고 북한 측을 만날 것을 촉구했다"며 "대화를 통해 상호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북미대화 재개라는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며 "이는 민심에 부응하고 시대의 조류를 따르는 한편 양국 정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0~21일 북한을 방문한 뒤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열었다.


또 왕 부장은 지난달 27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시 주석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계속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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