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황교안-김무성, 단독 만찬…보수대통합 '불씨' 지필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9.07.01 19:01

[the300]내년 총선 앞두고 바른미래당 등과 통합 과정서 '역할론' 논의할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김무성 한국당 전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단독회동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추진할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역할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황 대표의 요청으로 두 사람이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나는 건 지난 2월 황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5일 황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정진석·민경욱 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당시 오찬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통상적인 자리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기준 마련 등 관련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내년 총선 공천 룰을 만들고 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위원장의 탄핵 책임론, 물갈이폭 확대 언급 등이 알려지면서 당내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또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를 맡아 사실상 '친박 신당'을 내세웠다. 이 때문에 당안팎에서는 보수분열로 표가 분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보수대통합 없이는 근소한 차이에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수도권 등에서는 필패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회동에서는 보수대통합 방법론 등 관련 논의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비박계'(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 전 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대표되는 한국당 출신 의원들과 통합 논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거론된다. 김 전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유 의원 등과 바른정당을 함께 창당했다.

한편 한국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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