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그로스 '성 상품화' 논란 사과했지만…여전히 시끌시끌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7.01 08:31

베스킨라빈스, 해당 광고 노출 중단…갑론을박 이어져

/사진=베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아이스크림 업체 베스킨라빈스가 '아동 성 상품화' 광고 논란에 결국 사과했지만 여진이 거세다.

앞서 베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8일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12)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엘라 그로스는 입술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입어 성인 여성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영상에는 그의 입술을 클로즈업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 같은 모습이 아동 모델의 성적인 모습을 부각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성인 여성처럼 연출된 어린이의 복장이나 입술, 눈빛 등을 도드라지게 촬영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다.

이에 베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베스킨라빈스는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고 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논란의 여진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베스킨라빈스의 사과와 영상 노출 중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지적이며 영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성적 대상화를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아동 모델이 과하게 화장하기는 했지만 크게 문제인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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