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회동'에 주목, 경의를 표했다.
30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주간 연설과 축복을 위해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양 정상의 만남이 평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한국에서 조우 문화의 좋은 예(a good example of the culture of encounter)를 지켜봤다"며 "나는 그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편 그와 같은 중요한 제스쳐(몸짓)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선을 위한 평화에의 발걸음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한 이틀째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찾았으며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약 1시간 가량 김 위원장과 단독 회동을 가졌다.
회동 전 양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잠시 밟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땅을 밟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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